주말인데도 일어나자마자 잠깐 사무실에 들러서 주중에 못했던 일을 마무리하고 왔다.
나보다 더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주말에 사무실로 발걸음을 한다는 건 참 고역 중에 고역이다.
하지만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이상 남의 돈을 받아먹으려면 지저분한 상황을 견뎌야 하는 건 당연지사, 월급쟁이들 뿐만 아니라 사업을 하더라도 이보다 더 힘든 상황은 오기 마련이다.
자주 실패하다 보면 왜 나는 항상 하는 일마다 안 되는 거지 하며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부정적인 생각은 더 부정적인 생각을 끌어들이게 되어 부정, 절망, 고통의 늪으로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런 고통과 위기 속에서 우리는 엄청난 기회가 숨겨져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실패를 견디는 과정에서 지금껏 몰랐던 자신만의 강점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자아'
최근의 실패로 위축되어 있다면 이제 그 실패를 자신이 지닌 가장 가치 있는 자원으로 만들 방법을 배울 때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초라하게 시작하고 수없이 아픈 고통을 겪었지만 결국엔 목표에 도달했다.
성공한 이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은 대게 위기의 순간에 '또 다른 자아'를 발현함으로써 찾아왔다.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나폴레온 힐 - P.59
여기서 말하는 '또 다른 자아'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어느 한 사람의 예시를 드는데, 그 사람은 횡령으로 감옥에 가게 되었고 절망 속에서 나날을 보낸다. 사방이 꽉 막힌 감옥에서 할 게 없다 보니 어느 날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 그는 '또 다른 자아'를 깨닫기 시작하여 감옥에서 출소할 때는 어느덧 단편소설 작가가 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를 볼 때 또 다른 자아는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숨겨진 재능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들 대다수는 사실 눈에 보일만큼 재능이나 흥미가 없이 살아간다. 그런 재능이 모두가 알만큼 뛰어났다면 진작 그 길로 갔지, 평범한 인생을 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흥미도 마찬가지다. 어떤 것 하나에 미친 듯이 푹 빠질 만큼 특정일에 사로 잡혀서 살아 본 적은 많지 않다고 본다.
나도 월급쟁이 생활을 한다. 10년간 일하면서 안 좋은 일을 많이 겪다 보니 다른 길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돌이켜 보면 어릴 때부터 꿈이나, 특별나게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이 없었던 것 같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누구나 한 가지씩 재능은 있다고 하는데 왜 나는 보이지 않는 걸까?
바로 이 책에서 말하듯이 수많은 실패를 겪음으로써 그 역경을 견디는 과정에서 '또 다른 자아', 즉 숨겨진 재능이 그때서야 찾아오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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