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로 생활해 온지도 어느덧 10년이 되었다. 세월 참 빠르다. 입사한 지가 엊그제 인 것 같은데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니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찌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것 같다.
10년 정도 조직생활을 하다 보니 업무환경에 적응도 했겠다 월급도 꼬박꼬박 받겠다 크게 아쉬울 게 없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져 나날이 게을러지고 있는 요즘이다.
그럼에도 때때로 밑바닥부터 경험해 오면서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와 무엇 때문에 여기 있는 걸까라는 내면의 목소리에는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분명 부족함 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 한편이 공허한 이 느낌은 뭘까?
내가 어릴 때 지금처럼 바닥부터 다져가며 성공하는 삶을 꿈꿨을까? 무슨 꿈이 있었는지 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꿈을 잃고 현실에 타협하며 살아온 결과가 바로 지금의 내 모습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바꾸려면 자기 계발이 필요할 것이다. 나의 숨겨진 능력과 재능을 찾을 때까지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다.
결국 답은 자기 계발
바닥부터 시작해서 꼭대기까지 차근차근 올라가라는 말은 건실한 게 들린다. 하지만 바닥에서 시작한 사람들은 대부분 위까지 올라가지 못한다.
바닥에서는 시야가 밝지도 고무적이지도 않다. 오히려 이는 야망을 죽이는 경우가 많다.
매일 똑같은 일을 해야 하고 그 자리를 팔자려니 하고 받아들이게 한다. 매일 일상적인 습관에 젖게 되기 때문이다.
주변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성공하는지 관찰하고, 기회를 바라보고, 주저하지 않고 기회를 끌어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나폴레온 힐 - P.133
그런데 여기서 바닥부터 시작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까? 할 수만 있으면 누구나 최소 중간관리자나 바로 상급자 자리에서 시작하고 싶어 하지 굳이 바닥에서부터 시작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현실은 어쩔 수 없이 밑바탁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전문직 시험일 치든, 공시를 치든, 사기업 공기업 할 것 없이 조직 생활을 처음 하면 어느 정도 밑바닥부터 안 할 수가 없다.
우리가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바닥부터 시작했으니 '나는 더 이상 발전은 없다.', '내 한계는 여기까지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머물면 안 된다는 거다
저자도 말했듯이 우리는 바닥에서 일하는 실무자이기 때문에 지금 늘 하고 있는 반복적인 루틴화된 업무만 하다 보니 시야가 좁아지고, 자신의 능력을 펼칠 기회를 상실하기 쉽다.
나 같은 경우에도 직장에서 맡은 업무가 계약 및 지출업무인데 늘 똑같은 반복 업무라 어떤 발전적인 느낌도, 성취감, 도전정신 등 일에 대한 열망을 불러일으킬만한 요소가 없다.
정말이지, 다람쥐 쳇바퀴 돌듯 계속 그 자리에만 안주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서 나가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주위를 둘러보아야 한다. 월급쟁이라는 현실을 당장에 뒤바꾸기는 어려우니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틈틈이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시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게 필수이다.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 보며 부딪혀 보고 나한테 맞는 일은 무엇인지, 혹은 내가 어떤 일에 흥미를 느끼는지도 파악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책을 읽어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부분을 간접경험으로 채움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월급쟁이라 지금 하는 일만 하며 현실에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삶을 바꾸기 위해 발품을 팔 것인가는 우리의 하고자 하는 의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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