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래프를 보면 1인가구가 23년에 이미 35.5%를 차지하고 있다. 언론에서는 연일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하다가 떠들어댄다. 확실히 내가 사는 도시는 특히더 노인 인구가 많다 보니 예전에 비해 젊은 인구보다 노년층이 길거리에서도 훨씬 많다는 것이 체감될 정도이다.
0.7 출산율 이 정도면 외국에서는 전쟁이 나서 출산이 급감한 수준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전쟁이 없는데도 자연 감소율이 저만큼이니 정말 심각하긴 한 것 같다.
정부에서도 물론 수많은 대책과 예산을 퍼붓고 있지만 실제 출산율을 올리기는 앞으로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성장도 예전만큼 고성장 시기도 아니며, 전체적인 교육 수준이 높아져서 개개인이 바라는 삶의 지향점이 달라진 점 등
굳이 남들처럼 애 낳고 자녀들 뒷바라지하며 사는 삶을 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적어질 것 같다. 나 또한 그런 부류 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결혼을 안 하겠다는 주의는 아니지만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주의도 아니다.
내 미래의 삶을 알 수는 없지만 나도 1인가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보니 혼자 살게 될 때 노후 대비를 위한 책을 도서관에서 찾아봤는데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라는 제목을 보며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점이 책 제목에 그대로 나와있어 흥미로운 시선으로 책을 읽어보았다.
일단 이 책은 월급쟁이 싱글녀를 위한 노후 대비법이지만 싱글녀나 싱글남이나 어차피 싱글족인 건 마찬가지이니 노후대비를 할 수 있는 비법에 큰 차이점은 없다 싶었다.
싱글일수록 집이 필요
1인가구가 많아질수록 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고 한다. 혼자 생활해야 되는 만큼 내외적으로 삶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장치인 집이 노후생활과 현재를 더 안정적이고 가치 있게 보내기 위한 공간으로써의 의미가 부각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집 = 거주 공간 + 삶의 공간 + 놀이 공간
최근 이케아와 같은 북유럽 풍 인테리어가 인기 있는 이유도 집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기 때문이다. 1인가구일수록 밖에서의 생활보다는 집 안에서의 생활이 더 많아질 것이기에 공간 인테리어가 더 특별해진다.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주거목적인지 투자목적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하는데, 1인가구로써 자기가 살집을 구하는 데는 주거목적으로 사는 게 낫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월세, 관리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적은 돈으로 구할 수 있는 집 -> 오래된 집을 리모델링 or 내가 살고 싶은 지역에서 그 인근에 더 저렴한 옆동네를 선택
나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1인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이런 내 집 꾸미기가 인기가 많아진다는 현상을 인구변화에서 오는 투자 기회도 포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출산, 고령화, 1인가구가 대세인 만큼 다른 투자요소는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싱글족이라면 자산증식은 필수 아닌 필수이다.
싱글일수록 현금이 필요
싱글이 은퇴 후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도는 최소 월 145만 원 정도로 계산한다. 본인이 빌딩하나 가지고 있어서 빌딩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닌 평범한 월급쟁이라면 은퇴 후 현금 창출을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연금이라는 것이다. 연금에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이 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은 대체로 많이 알 것이나, 개인연금과 주택연금은 모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개인연금에는 주로 연금저축, 연금보험이 있다. 그중 연금저축은 서민들의 머스트해브 금융 상품이라고 한다.
우선 월급쟁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말정산 때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택연금은 주택(9억 원 이하의 집)을 담보로 매월 생활비를 받아쓰는 상품이다. 흔히 역모기지론이라 불린다.
연금 수령 전략
45세 | 55세 | 60세 | 65세 |
연금보험 | 연금저축 + 퇴직연금 | 주택연금 | 국민연금 |
하지만 연금저축이라고 완벽한 노후대안이라고 할 수는 없다. 바로 한도가 있기 때문인데,
첫째, 불입한도는 연 1,800만 원 수준으로 제한된다 이를 월로 환산하면 150만 원 수준이다.
둘째, 세제혜택 한도는 연 400만 원까지이다 한 달 약 33만 4천 원 수준에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세액 공제율도 소득에 따라 나뉘는데 연소득 5,500만 원이 넘어가면 13.2%를 공제받을 수 있지만 연소득 5,500만 원 이하라면 16.5%까지 받을 수 있다.
주택연금이 오히려 1인가구에게 노후대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점은 내가 죽으면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내 집이 넘어가는 대신 죽을 때까지 집을 담보로 생활비를 타먹을 수 있다는 측면이라고 볼 수 있다. 어차피 1인가구는 자녀가 있지 않기에 집을 다른 이에게 넘길 대상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현금흐름 창출을 '연금' 위주로 설명을 하였지만 나는 여기에 '주식 배당'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자산 포트폴리오는 다변화할수록 안정적이므로 연금, 주식배당, 부동산 임대료 등 할 수 있는 건 다양화해 볼 필요가 있다.
싱글일수록 보험이 필요
노후를 홀로 보내야 하는 싱글족들은 건강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수일 것이다. 내가 늙어서 거동도 불편하고 몸도 성치 않은 은 상황이라고 가정해 보자, 지금까지 혼자 살아왔기에 주변에서 챙겨줄 가족은 없는 상황인 만큼 건강이 악화되면 싱글족들은 굉장한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보험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보험에는 중대질병보험, 의료실비보험, 종신보험이 있다.
중대질병보험과 종신보험은 사망을 평생 보장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중대질병보험은 중대질병 발생 시 사망보험금의 80~100%를 미리 지급한다는 측면에서 다르다. 또한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에 대비를 위해 장기 간병 상태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보험가입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보장은 늘리고 보험료는 줄인다'이다. 이 말은 곧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빨리 가입하라는 말과 같다. 나이 들거나 질병 걸린 상태로 가입하려고 하면 보험회사에서도 위험부담이 크니 보험료를 올려 받거나 가입을 안 받아 주는 경우 등 불리한 경우가 많으니 최대한 건강하고 젊을 때 가입해서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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