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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관점에서 재능을 만드는 방법

by Werra_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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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눈에 보일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그 재능을 타고난 거처럼 보인다. 

 

나도 아무런 재능이나 능력이 없는 일반인으로서 그런 부류의 사람들을 볼 때마다 부러우면서도 신기했다.

 

그런데 '탤런트코드'라는 책을 읽으면서 재능이라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오직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 재능이 없는 사람도 재능을 갖출 수 있는 것일까? 지금부터 뇌과학적 관점에서 재능을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목차

     

     

    재능 개발의 핵심적인 역할 - 미엘린

    첼로를-연주하고-있는-악기에-재능-있는-여자

     

    미엘린이란 뇌의 기본 신경세포인 뉴런을 여러 겹으로 둘러싸고 있는 마치 전선 피복과 같은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전선에 피복을 두텁게 싸면 전기 신호가 더 원활히 전달되듯이 미엘린이 두껍게 형성이 되면 신경세포간 주고받는 신호 전송 속도가 증가한다.

     

    그렇다면 이 미엘린이 재능 형성과정과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인간의 감정, 행동, 생각 등 모든 행위는 뇌 속 신경세포인 뉴런 간의 전기신호를 주고받는 네트워크 작용에 의해 행해진다.

    그런 뉴런을 미엘린이 감싸 신호의 강도, 속도, 정확도를 올려준다.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통로가 두터울수록 도중에 새어 나가는 일이 없어지니 더 또렷하고 빠르게 전송될 수 있는 것이다. 비포장 도로와 아스팔트 도로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이때 특정한 뉴런 간 연결되는 회로에 전기 신호가 많이 일어날수록 미엘린은 더욱 두텁게 감싸진다. 그 결과로 우리가 하는 동작, 생각의 속도 및 정확도 등이 올라가는 것이다. 

     

    미엘린과 재능발달의 이해를 위한 2가지 뇌과학적 원리

    그림-그리고-있는-어린아이의-손

     

    네트워크 원리

    앞에서도 봤듯이 인간의 모든 행동은 뇌에 뉴런들의 네트워크 작용에 따른 통신결과이며, 그런 뇌에는 뉴런들이 마치 얽히고설킨 전선 뭉치 같이 보인다.

     

    우리가 행동을 할 때마다 뇌는 네트워크 작용에 따라 운동근육에 전기 신호를 보낸다. 피아노를 치거나 혹은 자전거를 탄다거나 하는 어떤 행위를 배우고자 연습할 때, 우리 뇌 속에는 특정한 회로에 불이 들어온다. 그 불이 들어오는 이유는 전기신호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생각해 보자, 전구가 달린 긴 크리스마스트리 전선에 스위치를 켜면 불이 반짝반짝 들어오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스위치를 켜는 행위는 전기신호가 전구에 도달하여 불이 켜지듯이 뇌도 전기신호를 운동 근육에 전송하여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전기신호가 반복적으로 전송되어 회로에 불이 자주 들어오게 한다면 미엘린은 점점 증가한다.

     

    자동화 원리

    자주 반복하는 특정한 회로가 있다면 우리는 그 특정한 행위에 대한 의식이 점차 낮아진다. 무슨 말이냐 하면 자전거 타기를 예로 들어 보겠다.

     

    자전거를 처음 탈 때는 자전거를 타는 행위에 자체에 의식을 가지고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처음에는 자주 넘어지고 서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전거 타는 연습을 많이 하면 나중에는 우리가 자전거를 탈 때 무의식적으로 타게 된다. 익숙해지면 자동으로 그 행위를 하게 되는 자동화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이 무의식은 자전거를 타는 것을 담당하는 뇌회로에 미엘린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미엘린이 많으면 많을수록 큰 실수 없이 자동으로 그 행위를 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재능을 발전시키는 방법

    피아노-연주-연습하는-어린아이의-손

     

    사람들이 재능을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재능을 만들어 나가는 데는 필요한 연습량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재능 발달을 위한 연습량과 미엘린 형성은 정비례 관계에 있다고 한다. 

     

    예로 바이올린 연주자의 경우, 바일올린을 연주할 때마다 그것을 담당하는 특정 신경회로에 전기신호가 자주 전송되면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지 않는 일반인에 미엘린 형성이 더 두텁다.

     

    연습을 할 때도 그냥 연습을 많이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정확한 목적에 맞게 전략적으로 연습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

     

    특히나 수월하게 연습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연습 목표와 현재 본인의 능력 간의 격차를 파악하여 너무 쉽지도 그렇다고 너무 어렵지도 않은 적정한 어려운 난이도로 연습을 해야 효과가 있다.

     

    그러다 보면 실수가 많이 나오게 될 것이고 이때 실수하는 행위를 중요시해야 한다. 실수를 할 때마다 속도를 늦추고 그것을 교정하는 과정을 되풀이 함으로써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더 자기가 목표로 하는 재능 및 기술에 다가가는 것이다.

     

    실수할 때마다 잠깐 멈추고 그것을 어떻게 다시 바로 잡을 수 있을지 생각하고, 다시 천천히 연습하고 또 난관에 부딪치고 다시 생각하고 이런 과정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다 보면

     

    뉴런의 신호가 계속해서 전송되고, 실수를 교정하는 행위를 통해 뉴런 간 연결회로를 연마하게 됨으로써 미엘린이 두터워진다.

     

     

    결론적으로 재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연습과정 중에 실수를 통한 많은 연습량을 동반하여 적정하게 높은 난도로 하게 됨으로써 뇌 속 미엘린을 증가시키게 되고 미엘린 증가가 곧 재능 발현의 열쇠라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볼 때 재능이라는 것은 꼭 선천적인 것만이 아니라 후천적 노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악 신동으로 알려져 있는 모차르트도 7살 때까지 무려 3,500시간을 연습했다고 한다. 

     

    뛰어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가 보지 못했지만 그들이 어릴 때부터 해왔던 그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실이 아닐까 싶다.